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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정책달력

[5월 정책] 환경부-금융위원회 손잡다: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by 지남튜터 2025. 5. 27.

    [ 목차 ]

기후위기 대응이 국가적 과제로 자리 잡은 오늘날,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하는 녹색금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협력하여 녹색금융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습니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 금융기관, 공공부문 모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발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입니다.

환경부-금융위원회 손잡다: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환경부-금융위원회 손잡다: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왜 지금, 왜 녹색금융 전문인력인가?


탄소중립은 단순한 친환경 구호를 넘어서 전 산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부문은 자금이 흐르는 곳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녹색금융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색금융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투자 판단을 넘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 지속가능성 분석, ESG 리스크 관리 등 다층적인 지식과 경험이 요구됩니다. 이는 기존의 금융 교육과는 다른 새로운 역량입니다.

현장에서는 이미 전문인력 부족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녹색 채권 발행이나 ESG 평가 업무를 수행할 인재가 부족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여,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지속가능한 경제 전환을 이끌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양성체계 구축: 정부-산업-학계의 협업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번 협력으로 각자의 강점을 살린 녹색금융 교육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2025년까지 총 2,000명 이상의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대학 연계 과정: 국내 주요 대학과 연계하여 정규 교육과정 또는 인증 과정을 개설합니다. ESG 분석, 지속가능한 금융 이론, 기후리스크 평가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이 제공됩니다.

현장 실무 교육: 금융회사, 공공기관, ESG 관련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녹색채권 인증 절차나 온실가스 배출 회계 교육 등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전문인증 제도 도입: 일정 교육 이수자에게는 공인된 전문 자격 인증을 부여하여, 향후 취업이나 인사평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업계·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 협의체도 구성되어, 교육과정의 품질을 높이고 최신 이슈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됩니다.

 

탄소중립 시대, 녹색금융 인재의 미래


앞으로 기후 관련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탄소배출권 거래제, 녹색세 등 복잡한 제도가 시행되면서 녹색금융 전문인력의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단순히 '환경에 관심 있는 금융인'을 넘어서, 실제 기업의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투자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고급 인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ESG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기후 리스크 공시 의무화 등 국제적으로도 ESG 관련 정보 요구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시대 변화 속에서, 정부의 이번 전문인력 양성은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우리 경제의 녹색 전환을 이끄는 기초 체력을 다지는 일입니다. 대학생, 실무자, 정책 담당자 등 다양한 대상층에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녹색금융이 특정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녹색금융은 이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본 흐름의 변화가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방향타이자 기후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수단입니다. 환경부와 금융위원회의 협력은 한국이 그 흐름을 주도하는 첫 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교육이 실질적인 역량으로 이어지고, 그 역량이 다시 기업과 사회의 탄소중립 실현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녹색금융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진짜 금융, 그 중심에 인재가 있습니다.